오늘의 뉴스 ① · 문화·생활
북항 상어 ‘부캉이’,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까
부산 북항 공원의 물길에 들어온 상어 ‘부캉이’가 아직 바다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부산 동구에 있는 북항 친수공원에는 사람이 만든 물길인 인공 수로가 있습니다. 지난 18일, 이 수로에 상어 한 마리가 들어왔습니다. 사람들은 이 상어에게 ‘부캉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부캉이는 그 뒤로 수로를 떠나지 않고 계속 헤엄치며 머물렀습니다.
부캉이는 금세 부산의 스타가 되었습니다. 추석 연휴 동안 상어를 보려는 사람들이 공원으로 몰려들었고, 지금까지 다녀간 사람이 6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부산시는 부캉이를 도시를 알리는 명예 홍보대사로 정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나라의 신문과 방송도 부캉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상어는 넓은 바다에서 살아야 하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부산시와 국립수산과학원, 해양경찰 등은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로 했습니다. 29일에는 배 5척을 띄우고, 상어를 잡지 않은 채 센 물줄기를 뿌려 바다 쪽으로 유도하는 작전을 펼쳤습니다.
작전은 오전과 오후 두 번, 모두 5시간쯤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부캉이는 배가 가까이 가기 어려운 수로 가장자리에 바짝 붙어 버텼습니다. 결국 이날 작전은 성공하지 못하고 멈추었습니다. 공원에 나와 작별 인사를 하던 시민들도 부캉이를 다시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관계 기관은 10월 초에 큰 그물을 써서 부캉이를 다시 바다 쪽으로 내보낼 계획입니다. 시민들 가운데에는 그냥 두자는 사람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더 늦기 전에 바다로 돌려보내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부캉이가 무사히 바다로 돌아갈 수 있을지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니 사전
- 수로
- 물이 흘러가도록 만든 길
- 홍보대사
- 어떤 곳이나 일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맡은 사람이나 대상
- 전문가
- 어떤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연구해 잘 아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