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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늦은 뉴스 — 2026년 10월 넷째 주

2026년 10월 25일 발행, 현재 v1

학년 수준

1번 주제사회

수능 시험장에 ‘AI 안경’ 쓰고 오면 시험 무효

오늘의 뉴스 ① · 사회

수능 시험장에 ‘AI 안경’ 쓰고 오면 시험 무효

수능 시험장에서 AI 안경을 쓰고 있다가 걸리면 그 시험은 무효가 됩니다.

다음 달 19일에 대학수학능력시험, 줄여서 수능이 치러집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인공지능(AI) 기능이 들어 있는 스마트안경을 수능 시험장에 가지고 들어올 수 없는 물건으로 정했습니다. 수능은 고등학생들이 대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보는 아주 중요한 시험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모두가 같은 규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마트안경은 겉모습은 보통 안경과 비슷하지만, 인공지능과 연결되어 렌즈에 글자를 띄워 줄 수 있습니다. 시험 문제를 보여 주면 몇 초 만에 렌즈에 답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안경에 달린 작은 카메라가 문제를 비추면, 인공지능이 문제를 읽고 답을 찾아 주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그냥 안경을 쓰고 문제를 푸는 것처럼 보입니다.

평가원이 이런 규칙을 만든 까닭은 최근 여러 시험장에서 AI 안경을 쓴 수험생이 잇따라 붙잡혔기 때문입니다. 대학교에서 따로 치르는 논술 시험에서도,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학교 시험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수능 시험 중에 스마트안경을 쓰고 있다가 들키면, 정말로 답을 보았는지와 상관없이 부정행위로 처리됩니다. 그해 시험은 무효가 되고, 다음 해에도 수능을 볼 수 없습니다. 그만큼 이 문제를 무겁게 본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걱정도 있습니다. 시험 감독을 맡을 선생님들은 눈으로만 보고 보통 안경과 스마트안경을 가려내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괜한 오해를 받을까 봐 안경테를 바꾸는 수험생도 늘고 있습니다. 모두가 공정하게 시험을 볼 수 있도록 꼼꼼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미니 사전

수험생
시험을 치르는 사람
부정행위
규칙을 어기고 올바르지 못하게 하는 행동
무효
아무 효과나 힘이 없어 인정되지 않음

참고한 기사

2번 주제안전

웹사이트 만드는 언어 ‘PHP’에 보안 구멍…사이버위기 경보 ‘주의’로

오늘의 뉴스 ② · 안전

웹사이트 만드는 언어 ‘PHP’에 보안 구멍…사이버위기 경보 ‘주의’로

웹사이트를 만드는 데 쓰는 ‘PHP’에서 큰 보안 구멍이 발견됐습니다.

PHP는 웹사이트를 만들 때 쓰는 컴퓨터 언어입니다. 전 세계의 아주 많은 웹사이트가 PHP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PHP에서 심각한 취약점이 발견됐습니다.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웹사이트를 움직이는 컴퓨터를 마음대로 다룰 수 있을 만큼 위험한 구멍이었습니다.

정부는 10월 22일, 민간 분야의 사이버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큰 해킹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기업과 기관에 보안 업데이트를 바로 하라고 알렸습니다.

이 구멍이 위험한 까닭은 나쁜 사람들이 먼저 알아채고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구멍이 알려지기 며칠 전부터 공격한 흔적이 있었다는 발표도 나왔습니다. 북한의 해킹 조직이 이 구멍으로 공격을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웹사이트가 공격을 당하면 그곳에 모인 이름이나 연락처 같은 개인정보가 새어 나갈 수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여러 부처가 함께 사이버 보안 대책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안 회사들도 웹사이트에 구멍이 있는지 무료로 살펴 주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도 스스로 대비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나 휴대폰에 업데이트 알림이 오면 미루지 말고 어른과 함께 설치합니다. 비밀번호는 남이 짐작하기 어렵게 만들고, 모르는 사람이 보낸 링크는 누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요

  • 업데이트 알림은 미루지 않기
  • 짐작하기 어려운 비밀번호 쓰기
  • 모르는 링크는 누르지 않기

미니 사전

취약점
약해서 공격받기 쉬운 부분
해킹
남의 컴퓨터에 몰래 들어가 정보를 빼내거나 망가뜨리는 일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새롭고 더 안전한 상태로 고치는 일

참고한 기사

3번 주제경제·과학

일본 탐사선 MMX, 화성의 위성 포보스에서 흙 가지러 출발

오늘의 뉴스 ③ · 경제·과학

일본 탐사선 MMX, 화성의 위성 포보스에서 흙 가지러 출발

일본이 화성의 위성 포보스에서 흙을 가져오려고 탐사선을 쏘아 올렸습니다.

10월 20일 새벽, 일본 가고시마현의 다네가시마에서 로켓 한 대가 하늘로 솟아올랐습니다. 로켓에는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만든 탐사선 ‘MMX’가 실려 있었습니다. 탐사선은 화성으로 가는 길에 무사히 들어섰습니다.

MMX가 찾아가는 곳은 화성 둘레를 도는 위성 ‘포보스’입니다. 화성에는 포보스와 데이모스라는 위성이 두 개 있는데, 그중 더 큰 것이 포보스입니다. 포보스는 지름이 20킬로미터쯤 되고, 감자처럼 울퉁불퉁하게 생겼습니다.

MMX는 내년에 화성 근처에 닿은 뒤 몇 년 동안 포보스를 살펴보고, 표면에 내려앉아 흙과 돌을 모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2031년에 지구로 돌아오는 것이 목표입니다. 화성의 위성에서 흙을 가져오는 일은 아직 세계 어느 나라도 해 본 적이 없어서, 성공하면 세계 최초가 됩니다.

과학자들이 포보스의 흙을 궁금해하는 까닭이 있습니다. 화성에서 날려 온 먼지가 오랜 세월 포보스 표면에 내려앉아 쌓였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흙을 자세히 살펴보면 화성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성까지 직접 가지 않고도 화성의 옛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셈입니다.

일본은 예전에도 화성에 탐사선을 보낸 적이 있지만, 그때는 화성 둘레를 도는 길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다시 도전하는 MMX가 먼 길을 무사히 다녀올 수 있을지 많은 사람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미니 사전

위성
행성의 둘레를 도는 천체. 지구의 위성은 달이다
탐사선
우주의 천체를 살펴보고 조사하려고 보내는 우주선

참고한 기사

4번 주제문화·생활

안세영, 프랑스오픈 3연패… 국제대회 통산 48번째 우승

오늘의 뉴스 ④ · 문화·생활

안세영, 프랑스오픈 3연패… 국제대회 통산 48번째 우승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가 프랑스오픈에서 3년 연속 우승했습니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 선수가 10월 25일(한국 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습니다.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올해까지, 이 대회에서 세 해 내리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결승전 상대는 인도의 신두 선수였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키가 큰 신두 선수의 힘 있는 공격에 밀려 첫 세트를 먼저 내주었습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상대의 공을 끈질기게 받아 내는 수비로 버티다가, 빠르고 정확한 공격으로 반격에 나서 결국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 선수는 국제대회 여자 단식에서 모두 48번 우승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가장 많은 기록은 인도네시아의 수산티 선수가 세운 46번이었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바로 한 주 전 덴마크오픈에서 47번째 우승으로 이 기록을 넘어섰고, 일주일 만에 자기 기록을 또 새로 썼습니다.

올해 성적도 놀랍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올해 나간 개인전 대회 가운데 10개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경기는 66번 이기고 단 1번 졌습니다. 승률이 98.5%나 되고, 50경기를 내리 이기는 50연승 기록도 이어 가고 있습니다.

남은 대회는 5개입니다. 안세영 선수가 두 번 더 우승하면 지난해 자신이 세운 한 해 11번 우승 기록을 넘어서게 됩니다. 앞으로 어떤 새 기록을 쓸지 많은 사람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니 사전

단식
운동 경기에서 한 사람과 한 사람이 겨루는 경기
세계랭킹
세계 선수들의 실력을 성적에 따라 매긴 순위
승률
경기를 한 횟수 가운데 이긴 횟수가 차지하는 비율

참고한 기사

훈훈한 뉴스

요리사를 꿈꾸던 청년이 7명에게 생명을 나누었어요

훈훈한 뉴스

요리사를 꿈꾸던 청년이 7명에게 생명을 나누었어요

19살 청년이 장기기증으로 환자 7명을 살렸어요

요리사가 되고 싶던 19살 청년이 아픈 사람 7명에게 새로운 삶을 주고 세상을 떠났어요. 청년은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뒤 9월 30일 병원에서 뇌사 판정을 받았어요.

가족은 슬픔 속에서도 장기기증을 하기로 했어요. 청년의 심장과 폐, 간, 췌장, 두 개의 신장이 오랫동안 기다리던 환자들에게 전해졌지요.

청년은 평소 가족에게 음식을 자주 만들어 주었대요. 가족은 아들이 끓여 준 라면 맛을 잊을 수 없다고 했어요. 그리고 장기를 받은 사람들이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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